KTX 승무원도 반한 기차 여행지

by조선일보 기자
2008.07.24 14:12:07

[조선일보 제공] 기름값 비싼 올해 여름, 기차로 떠나는 가볍고 간편한 여행이 유난히 반갑다. KTX 승무원이 뽑은 '올여름 떠나기 좋은 기차 여행' 중 일부를 추려 소개한다. 요금은 7월 27일 편도 열차를 7월 22일에 예약할 때 기준. 문의 코레일 철도고객센터 1544-7788.

◆ 장항선 서해사랑·바다로 티켓: 장항선 모든 열차엔 노란색이 주를 이룬 예쁜 '카페 칸'이 있어 열차의 낭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8월 15일까지 '서해사랑 티켓(용산·영등포·안양·수원 출발 신례원~장항 사이 역 도착)', '바다로 티켓(서대전~논산 사이 역 출발 장항~홍성 사이 역 도착)'을 이용하면 요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한 무궁화호 용산~대천 8000원·서대전~대천 6600원.

◆ 부산 '와인과 DJ가 함께하는 별밤열차': 기차 타고 부산 야경을 감상한다. 매주 금요일·둘째 넷째 토요일 오후 7시30분 출발. 와인(2인 한 병)·샌드위치 포함 3만3000원(부산역 출발), 9월 15일까지.

◆ 동해 '바다열차': 넓은 창문 덕분에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삼척·삼척해변·추암·동해·정동진·강릉역 중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다. 편도 1만원.

▲ 경주 임해전지(안압지) 야경. 조선일보 DB

◆ 역사를 만나는 경주 여행: 야간조명이 아름다운 경주 임해전지(안압지)에서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국악, 퓨전 판소리, 마당놀이 등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역 출발 새마을호 3만7700원.



◆ '엑스포 도시' 여수의 해변: 여수 방죽포 해수욕장은 모래가 부드러워 맨발로 걷기 좋다. 일출로 유명한 향일암과 오동도 등대도 놓치기 아깝다. 용산역 출발 새마을호 4만200원.

◆ 그래피티가 화려한 강촌역: 젊은이들로 언제나 왁자한 경춘선 강촌역이 7월 초 그래피티(graffiti·낙서예술)로 멋지게 새단장 했다. 청량리역서 무궁화호 4700원.

◆ 해양스포츠의 도시 목포: 7월 26~29일 전국해양스포츠제전(www. marine.mokpo.go.kr), 8월 1~5일 해양문화축제(www.mokpofes tival.com) 등 여름 축제가 풍성하다. 용산역서 KTX 4만3300원.

◆ 진주 나무 기행: 지난해 10월 문을 연 '진주수목원역'은 한국서 유일하게 '수목원' 이름을 단 역이다. 서울역 출발은 오전 10시5분 출발 무궁화호(2만9300원) 한 대뿐. 당일치기는 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