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 추석 연휴, 안전한 차량 운행 방법 살펴보니

by이다원 기자
2024.09.11 09:17:04

고속도로 통행료 무료…교통비 절감
장거리 주행 전이라면 차량 점검해야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추석 명절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19~20일 이틀만 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 연휴’까지 끼어 있어 많은 이들이 고향 또는 관광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케이카)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381970)는 추석 연휴를 맞아 장거리 차량 운행에 도움되는 정보와 차량 점검법을 11일 소개했다.

먼저 정부는 오는 15~18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차량을 이용해 장거리 귀성이나 여행을 가는 운전자들의 교통비 부담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름값도 하락세로 올 추석 연휴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도 덜었다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리터당 1713.5원까지 상승했던 휘발유 가격은 8월 넷째 주 기준 1672.5원까지 5주 연속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또 8월 말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도 10월까지 연장됐다.

올 추석 연휴에 장거리 운행을 준비 중이라면 주행 전 차량 점검은 필수다. 교통 정체가 장시간 반복돼 엔진 과부하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지는 등 차량 결함에 유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케이카는 자동차 제조사가 추석을 앞두고 제공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했다. 특히 타이어 공기압은 최대 공기압의 80% 수준을 유지하고, 브레이크 사용 시 마찰음 또는 운전대 흔들림이 생긴다면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엔진오일은 차량 보닛 내 엔진에 부착되어 있는 오일 스틱으로 확인해 보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란색 손잡이로 오일 스틱을 뽑아 천으로 닦은 뒤 다시 넣었을 때 L 표시에 가깝거나 낮을 때 오일을 보충하면 된다. 냉각수는 게이지가 MIN 표시보다 적을 경우에 보충해야 한다.

주행 시에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창문을 열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고,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권했다.

또한 케이카는 전기차 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들도 소개했다. 명절 기간 차량이 몰릴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긴급 충전 서비스가 제공되며, 주요 제조사들의 전기차 특별 안전점검도 진행 중이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기름값이 하락하고 전기차 운행을 위한 대책도 많아 귀성길과 여행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한 장거리 운전을 위해 각종 차량 소모품을 미리 점검하는 것은 물론 운전하기 전과 도중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