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12.22 13: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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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큰 폭의 기술적 조정 후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나스닥지수의 상승 탄력이 강했다.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의 실적 호조가 반도체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8% 올랐고 30개 구성 종목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2년반래 최고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협회에 따르면 6개월 주식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52.9%로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사적 평균치 37.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주식분석업체 스탁트레이더스 알마낙의 제프 허쉬 편집장에 따르면 지난 1969년 이후 지난해까지 산타랠리 기간(연말 마지막 5거래일+새해 2거래일)에 S&P500 평균 수익률은 1.3%에 달했다. 다만 산타랠리에 실패할 경우 다음 해 주가 조정 확률이 높았다는 점에서 증시 하락의 전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산타랠리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글로벌 스포츠용 신발 및 의류 제조 기업 나이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 둔화 우려 때문이다.
이날 나이키는 2024회계연도 2분기(9~11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134억달러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1% 급증한 1.03달러로 예상치 0.8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튜 프렌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판매 전망이 좋지는 않지만, 하반기에는 좀 더 완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비용관리에 초점을 맞춰 강력한 총마진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자동화와 조직 간소화, 효율성 향상 등을 통해 3년간 20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나이키의 수익성 개선 계획보다는 매출 둔화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