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부산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 사업 참여

by이성기 기자
2022.07.28 10:16:56

27일 부산시와 UAM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 업무협약
수직 이착륙장 설계·시공 기술개발과 운용 시스템 구축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26년까지 1개 노선 이상 상용화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GS건설이 부산시가 추진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 사업에 참여한다.

GS건설은 지난 27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도심항공모빌리티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27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박형준(가운데) 부산시장과 허윤홍(오른쪽 첫 번째)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협약식에는 GS건설외 GS칼텍스, LG유플러스, LG사이언스파크, 카카오모빌리티, 제주항공, 해군작전사령부, 한국해양대, 부산시설공단 등 13개 기관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민·관·군 협력 체계를 구축해 UAM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오는 2026년까지 부산시 UAM 1개 노선 이상 초기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GS건설은 이번 MOU를 통해 UAM 상용화에 필수적인 버티포트(Vertiport·수직 이착륙장) 설계 및 시공과 운영 시스템 구축을 맡게 된다.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지상 인프라에 해당하는 버티포트의 부지 확보, 설계, 시공 등에 건설사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버티포트는 수직으로 비행할 수 있다는 뜻의 `버티컬 플라이트`(Vertical Flight)와 항구를 뜻하는 포트(Port)가 합쳐진 용어다.

GS건설은 2026년 부산시 UAM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실증 사업에 참여할뿐만 아니라 버티포트의 설계에서 운영까지 아우르는 솔루션 확보와 버티포트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GS건설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UAM 그랜드 챌린지(K-UAM GC)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바 있다.

허윤홍 대표는 “UAM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 잠재성이 큰 만큼 부산시와의 긴밀한 협력해 UAM 상용화에 관한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UAM 산업의 성공적 상용화와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