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 “이프랜드, 유럽·중동·아시아 통신사들과 글로벌로”[일문일답]

by노재웅 기자
2022.03.25 11:00:46

25일 SK텔레콤 제38기 정기 주주총회
이프랜드에 연내 경제시스템 도입 목표
“실적 바탕으로 배당 상향 위해 최선”

유영상 SKT 대표. SKT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서비스 컴퍼니로 업을 전환하겠다고 나선 이후 처음으로 연 주주총회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SKT는 유수의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프랜드를 키우는 한편, SK스퀘어가 발행할 자체 코인을 연결한 경제시스템을 연내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인적 분할 후 강화한 배당 정책에 기반해 상향된 배당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25일 열린 SKT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영상 대표가 진행한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메타버스는 5G, 클라우드 등 인프라 기술부터 게임, 소셜 등 서비스 영역까지 연계산업의 범위가 매우 넓어 무한한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는 산업 초기 단계로 잠재력이 큰 만큼 당분간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백가쟁명할 것이며, 메타버스 월드 간 제휴와 합병 등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7월 글로벌 통신사 중 유일하게 이프랜드라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통신사가 만든 메타버스답게 가장 잘할 수 있는 소통을 강점으로 삼았다. 최대 131명이 동시에 참여하는 확장성과 미디어, 문서의 공유가 가능한 기능성을 바탕으로 밋업에 특화한 것이 이프랜드 특징이다. 메타버스는 또한 5G 기반 초고속, 대용량, 저지연 데이터 환경이 필수다. 그렇기에 당사 MNO사업과의 시너지도 크다. 이프랜드 서비스의 사용자 반응도 좋다. 누적 가입자 460만명, MAU 125만명 등을 달성했다. MZ세대의 새로운 놀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B2B 잠재력도 매우 크며, 방송사, 기업, 학교, 지자체 등 1600개 이상의 제휴 제안을 받았다.

△최대한 연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중동, 아시아 사업자들과 이야기 중이다. 다들 공감하는 것은 그동안 세계 통신사업자들이 같이 어떤 서비스를 만든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빅테크들이 만드는 서비스 대비 부족했다. 이프랜드라는 플랫폼을 활용해서 각 나라의 통신사업자들이 플랫폼을 기반해서 가입자를 모으고, 지역 특화 서비스를 만들면서도, 전체는 하나의 서비스가 되는 그림을 논의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조만간 저희가 출시할 때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다. 기존의 누구 서비스도 장단점이 있다. 그보다는 훨씬 멀티 대화가 될 것이다.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서비스들 모아서 슈퍼앱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정도로 발전시킬 것이다.

△작년에 강화한 배당 정책은 총 배당금을 실적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이 기본 골자다. 배당 규모 쉽게 예측하게 하기 위함이다. 에비타(EBITDA)에서 카펙스(CAPEX)를 차감한 금액이다. 상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카펙스 측면에서는 5G 망 구축이 남아 있고 네트워크 경쟁력 요소 고려하면 당장 그 규모를 급격히 줄일 수는 없겠지만 공동망 등 카펙스를 효율화하는 방향을 고민하겠다. 올해 배당에 대해선 여러 요소 고려해야겠지만, 새로운 배당 정책을 작년에 도입한 만큼 올해 역시 실적과 현금 흐름을 고려해서 최대한 주주가치 높일 수 있게 매니지먼트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