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숲을 가꿔 온 대한민국 ‘산림명문가’ 찾아요"

by박진환 기자
2021.07.09 11:23:03

산림청, 올해 법인독림가까지 확대…8월 31일까지 접수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산림을 3대(代)째 이어 가꾸어 오고 있는 ‘산림명문가’를 찾는다고 9일 밝혔다. 산림명문가는 조부모부터 직계비속의 그 손자녀까지 3대에 걸쳐 임업을 성실히 경영해 타의 모범이 되는 임업인 가문을 말한다. 산림청에서는 황폐했던 산림이 오늘날의 훌륭한 모습으로 변하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를 이어가며 가꾸고 있는 임업인 가문을 찾아 격려하고, 임업인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산림명문가를 선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임업후계자, 개인독림가 대상으로 시행되던 산림명문가 제도를 법인독림가까지 확대하고, 산림명문가 선정의 공신력 제고를 위해 현장조사를 의무화하는 등 심사 절차도 강화했다.



산림명문가 신청을 하고자 하는 가문은 내달 31일까지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산림청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가문에게는 산림명문가 패와 증서를 교부하고, 식목일 등 주요행사에 귀빈으로 초청하는 한편 산림정책자문위원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김인천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장은 “헐벗은 민둥산을 숲속의 대한민국으로 만든 일등공신인 산림명문가를 만나는 2번째 여정을 시작한다”면서 “산림청은 임업인들의 알려지지 않은 헌신과 노력을 국민이 잘 알 수 있도록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