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재점화후 세종서 첫 아파트 분양…1년4월만
by박진환 기자
2020.08.20 09:58:51
세종시·LH, 올 하반기 분양 3366호·임대 2600호 공급
행정수도 등으로 부동산시장 과열 위법행위 집중 단속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재점화한 가운데 세종시에서 올 하반기 공동주택 6000여세대가 대거 공급된다. 지난해 5월 이후 신규 공급이 없었던 세종시의 이번 분양은 1년 4개월 만이다.
| 세종자이e편한세상,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세종 더휴 예미지 등이 일제히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세종시 대평동의 한 견본주택에서 사람들이 아파트 단지 시설, 입지 조건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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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고운동 1-1생활권 M8블록(가락마을 12단지, 한림건설)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하고, 오는 10월 신규 공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1-1생활권 M8블럭은 공동주택 458세대로 모두 전용면적 85㎡ 이상의 대형 평형으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내달 중 열리는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또 올 하반기 △6-4생활권 2개 블록에 도시형생활주택 563세대 △6-3생활권 M2블록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분양 995세대 △6-3생활권 민영주택 H2 770세대, H3 580세대 등이 순차적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세종시·LH가 공급하는 임대주택(행복주택, 국민임대)까지 포함하면 올 하반기 분양공급 물량은 모두 5966(분양 3366, 임대 2600)세대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는 최근 행정수도 이전과 정부부처 추가 이전 이슈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됨에 따라 부동산 분야 위법행위에 대한 집중 조사 및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관내 부동산 중개업소와 분양시장을 대상으로 공인중개사법상 위법행위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가격상승을 유발하는 아파트 가격 담합행위와 허위매물 등을 집중 조사해 강력 처벌할 계획이다.
또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토지를 매수한 후 허가목적대로 이용하지 않는 매수자나 자기거주용 토지·건물을 매입한 후 실제 거주하지 않고 주민등록만 옮겨놓은 매수자 등도 조사해 행정처분한다.
김태오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올 하반기 6000여세대 공급을 통해 주택 수요 갈증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동산 시장 단속을 통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 선행으로 원활한 행정수도 이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