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사흘만에 반등..와이브로株 동반 강세

by김기훈 기자
2013.05.03 15:10:02

외국인 매수세가 개인·기관 매도세 눌러
안철수 테마株 잠잠..와이브로 관련株 강세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사자세로 돌아서면서 개인과 기관의 팔자세를 누르고 지수를 끌어올렸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85포인트(0.87%) 오른 565.33으로 마감했다. 3.39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오전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위로 방향을 잡은 뒤 이를 끝까지 유지하며 결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이 홀로 지수 상승의 버팀목이 됐다. 외국인이 30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사흘 연속 팔자세를 보이며 175억원 규모의 매물을 내놨고, 개인도 77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와 기타제조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음식료담배와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과 서울반도체(046890) 동서(026960) GS홈쇼핑(028150) CJ E&M(130960) 다음(035720) 씨젠(096530) 포스코ICT(022100) 위메이드(11204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와 CJ오쇼핑(035760) 에스에프에이(056190) 젬백스(082270) 차바이오앤(085660)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안철수 신당’ 창당 기대감에 전일 급등했던 안철수 테마주가 다소 잠잠해진 가운데 전자결제 영역이 실물 결제로 확대된다는 소식에 한국사이버결제(060250)와 KG모빌리언스(046440) KG이니시스(035600) 다날(064260) 등의 전자결제주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시사하면서 영우통신(051390)과 서화정보통신(033790) 기산텔레콤(035460) 등 와이브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살인진드기가 국내에서도 발견됐다는 소식에 이-글 벳(044960)과 제일바이오(052670) 대한뉴팜(054670) 등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아이넷스쿨(060240)이 환기종목에서 해제된 이후 사흘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고, 체성분분석기 제조업체 바이오스페이스(041830)가 체성분분석기 수요 증가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에 6% 넘게 올랐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7205만주, 거래대금은 2조2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5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24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