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성호 기자
2008.05.09 15:11:12
일부 상한제 대상아파트는 분양 일정 지연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이르면 오는 6월 서울에서도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034020)은 이르면 오는 6월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성동구 성수동 1가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 조합아파트로 지어지는 '뚝섬 두산 위브'는 현재 토지매입이 94%가량 진행돼 조만간 분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지의 토지 중 95% 이상을 매입한 경우에는 업체가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 567가구를 지어 이 중 2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하지만 다른 단지는 분양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당초 7월 광진구 광장동 화이자공장 부지를 개발해 분양할 예정이던 삼호(001880) 'e-편한세상'은 최근에야 도시계획자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현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20일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호 관계자는 "그간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되지 않았고 서울시와의 협의가 늦어져 당초 계획보다는 다소 지연됐다"며 "20일 심의에 통과되면 사업승인을 거쳐 8월께는 분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수익성 문제도 걸림돌이다. 화이자 부지 매입 비용이 2170억원에 달해 분양가상한제 하에서는 좀처럼 수익을 내기가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