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학선 기자
2007.11.15 15:56:07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연임확정 전 KT 주식매수 권고"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외국계 증권회사가 남중수 KT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는 보고서를 내 주목된다.
메릴린치는 지난 13일 'KT 사장 추천위원회 구성(CEO selection committee formed)'이라는 보고서에서 "남중수 사장의 연임 여부가 근래에 있을 큰 이슈 중 하나"라며 "남 사장의 연임과 최고경영권의 안정성이 오는 2008년 1분기부터 이루어질 주주가치 제고 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 사장의 연임이 ▲부동산 자산 현금화 ▲운영비용 통제 강화 ▲KT(030200)와 KTF(032390) 합병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메릴린치는 특히 "사장추천위가 예상보다 일찍 구성된 것은 잠재적인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위원회 멤버들을 보호하고 현직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 정관상 사장추천위는 정기주총 최소 2개월 전까지 구성하도록 돼있다. KT는 정기주총 4개월 전인 지난 13일 예상보다 일찍 사장추천위를 구성했다.
메릴린치는 또 "KT 주식은 거시적인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방어주 중 하나"라며 "투자자들에게 사장 연임이 확정되기 전 KT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KT 주식이 아시아태평약 지역 통신주 중에서 최고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며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위험 요인으로는 비합리적 경쟁, 투자지출(CAPEX)이나 주주배당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규제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