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2.11.29 11:17:33
[美특징주] 핀듀오듀오, 3Q 깜짝 실적에 주가 급등
윈리조트 주가 강세...마카오 카지노 면허 갱신 받아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 중반대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코로나 확산으로 ‘제로 코로나(봉쇄)’ 정책이 재차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 부담과 중국발 수요 둔화로 세계 경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애플(AAPL)은 중국 폭스콘 정저우 공장 봉쇄 및 노동자 이탈 등으로 올해 아이폰14 프로 600만대 규모가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로 3%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애플은 시가총액 1위 기업인 만큼 증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이슈뿐 아니라 오는 30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이 예정된 가운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매파(긴축 강화)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중국의 3대 전자상거래 업체 핀듀오듀오의 주가가 12% 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핀듀오듀오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5% 급증한 4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43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21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67달러의 2배 수준에 육박했다.
첸 레이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에도 강력한 가치 창출에 성공했다”며 “향후 공급망 효율성 등을 위해 R&D 투자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국적 제약사 바이오젠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의 부작용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과학 주간지 사이언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사가 공동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 물질 ‘레카네맙’의 임상 시험에 참여한 60대 여성이 최근 뇌출혈로 사망했다.
레카네맙은 후기 임상시험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춘 것으로 확인돼 획기적 신약으로 기대됐던 약물이다.
바이오젠과 에자이의 자세한 임상 데이터는 이번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