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중부 250㎜ 물폭탄…중대본 1단계 가동
by김경은 기자
2022.06.29 10:46:51
서울 등 밤사이 비 강해져…29일 밤 호우예비특보 발효
위기경보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호우 및 강풍 특보 곳곳 발효
| 29일 11시 기준 특보발효 상황/출처: 기상청 |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내일까지 수도권에 최대 2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상청은 호우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9~30일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남권, 충북중·북부에 50~150㎜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 강원내륙·산지는 곳에 따라 많은 곳은 2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남부, 전북, 경북북부내륙도 오늘부터 이틀간 30~80㎜의 비가 내린다. 이 중 전북북서부나 경북북부내륙에선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강원동해안, 전남권, 경북권(북부내륙 제외), 경남권, 제주도산지,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10~60㎜, 제주도(산지 제외)는 5~10㎜다.
이번 장맛비는 야간기간에 강해지는 특성이 있어 오늘 낮 동안에는 약해졌다가 밤부터 다시 비가 강해지겠다.
기상청은 “비 구름대의 강도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크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말했다.
강원도(강원중부산지), 세종, 충남(계룡, 논산), 전북(익산, 김제, 군산), 충남(청양, 부여, 공주)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이날 밤 서울·인천·경기 등 중부지방에 대해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8일 오후 8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 장마가 시작된 북한에 연일 폭우와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28일 조선중앙TV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평양시를 비롯한 북한 각지에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폭우로 평원군의 농경지가 물에 잠긴 모습.[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
|
특히 최근 북한 황해도, 강원도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 인근 강(임진강, 한탄강 등)과 하천 지역에는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고, 유속이 급격히 빨라질 가능성이 있어 비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과 강원 등에서는 강풍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서울·인천·경기서부와 강원동해안, 강원산지, 충남서부, 전라해안, 경남권해안, 제주도산지는 오늘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풍속 ㎧ 이상(산지는 25㎧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강원동해안, 강원산지는 강풍이 30일 새벽까지 이어지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내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55km/h(15㎧)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