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연속` 바이오株, 이번엔 신라젠 쇼크에 `우수수`

by김대웅 기자
2019.08.05 09:39:34

문은상 신라젠 대표.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신라젠발(發) 충격으로 바이오주(株)에 대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며 동반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 거래일 대비 4% 넘게 하락 중이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5% 넘게 급락했다. 3형제 모두 나란히 신저가로 추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3% 넘게 밀리는 중이고 한미약품(128940)도 2%대 약세다.

팜스웰바이오(043090) 젬백스(082270) 안트로젠(065660) 등도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차바이오텍(085660) 파미셀(005690) 네이처셀(007390) 제넥신(095700)도 3% 이상 내리는 중이다.



신라젠(215600)은 이틀째 하한가로 주저앉으며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개발 중이던 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중단 소식에 매물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바이오기업들의 악재가 줄을 이으면서 ‘바이오 엑소더스(탈출)’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 기업들의 악재는 과거 건설 호황기 부실공사로 무너져 내렸던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사고와 다르지 않다”며 “바이오 주식은 ‘한방’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수급이 수급을 부르는 쏠림현상이 멈추고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