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다른 첫 화면..살아있는 동화, 가장빠른 프로야구 중계로 승부수

by김현아 기자
2018.08.07 10:00:00

SK브로드밴드, 미디어 시장 재도약 나섰다
집집마다 다른 B tv 홈화면 제공 등 미디어 시스템 전면 개편
‘살아있는 동화’ 등 고객 세분화 맞춤형 신규 서비스 선보여
국내 대표 OTT 옥수수, ‘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 등 콘텐츠 강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브로드밴드(사장 : 이형희)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디어사업에 대한 전략방향을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집집마다 다른 Btv 첫 화면은 데이터 웨어하우스(Data Warehouse)를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데이터 기반 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하는 첫걸음이다. 살아있는 동화는 콘텐츠에 증강현실(AR)을 더한 것이고, 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는 기술을 활용한 중계 지연시간 최소화 의미다.

B tv의 새로운 홈화면은 고객의 가입, 이용 행태를 반영해 회사는 차세대 콘텐츠 관리 시스템(N-CMS), 클라우드 및 웹 UI 기반 플랫폼(G2) 등과 같은 미디어 시스템을 아예 처음부터 모두 바꾸는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홈화면 개편은 단순히 디자인의 혁신이 아니라 고객을 만나는 방식의 혁신이다.지난 5년 간 고객의 미디어 이용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궁극적으로 B tv의 460만 고객마다 모두 다른 460만개의 홈화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시간 야구를 좋아하는 고객은 다른 메뉴 화면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야구중계 화면을 볼 수 있고, 최신 영화나 인기 드라마를 즐겨보는 고객은 TV 첫 화면에서 바로 원하는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홈화면을 통해 B tv에서 가입한 월정액 상품과 보유 포인트, 쿠폰, 할인혜택, 시청 가능한 콘텐츠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IPTV 최초로 ‘도입부 건너뛰기’, ‘시청 중 자막 변경’ 기능과 영화·드라마·예능 콘텐츠에 대한 감상포인트를 제공하는 한편, 영화 콘텐츠 소개 시 씨네21, 왓챠 등 공신력 있는 매체를 통한 외부 평점 및 전문가 감상평을 제공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아이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동화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울고, 웃고, 화나는 등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표정을 동화 속 이야기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살아있는 동화’ 기술 구현을 위해 SK텔레콤의 AR/VR 기술인 T리얼을 적용했으며,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은 ‘살아있는 동화’ 관련 핵심 기술 11건을 포함해 AR/VR 관련 60여 핵심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특히 ‘살아있는 동화’는 한번 동화책을 만들면 볼 때마다 스마트폰에 연결할 필요 없이 TV로 동화를 시청할 수 있어 아이들의 스마트폰 중독 등 부모의 걱정을 덜 수 있다.

한솔교육 전집을 비롯한 다양한 출판사들의 베스트셀러 250여 편을 엄선해 11가지 누리과정 생활주제 및 연령별 발달단계에 맞는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모님 세대를 위한 시니어 메뉴도 오픈한다. 60대 전후의 시니어 고객을 위해 건강·취미 등 전용 콘텐츠 추천과 월별 무료/할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멤버십, 라이프스타일과 연계한 홈트레이닝, 여행지 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브리싱TV’는 SM의 노래방 어플리케이션 ‘에브리싱’을 IPTV로 확장한 것으로, 원음 수준의 고품질 반주와 매일 업데이트되는 신곡을 TV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노래방 서비스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의 스포츠 기능을 강화, IPTV 대비 중계방송 지연 없이 경쟁 OTT보다 최대 20초 빠른 ‘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를 8일부터 제공한다.

옥수수는 5G 네트워크 기술 기반의 스포츠 VR 생중계, 프로야구 AI 분석 기반 생중계 등 전용 해설진과 캐스터를 통해 옥수수만의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