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5.10.14 11:08:0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선발대가 오는 15일 상봉 행사 최종점검을 위해 방북한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선발대가 내일 6시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금강산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상봉 행사가 이루어지는 숙소와 연회장 등 행사 현장을 최종 점검한다”고 말했다.
선발대는 방태영 적십자사 실행위원을 단장으로 총 14명이며 정오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북측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선발대는 현장 점검 외에도 이산가족 상봉 일정 등 시간 계획, 숙소와 행사장 배치, 이동경로 등 세부적인 사항을 북측과 최종 조율한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하는 우리 측 이산가족은 1차(북측 상봉단) 97가족, 400여 명이고, 2차(남측 상봉단)에는 90가족, 250여 명이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금강산 지역의 제반 시설에 대한 개·보수와 정비작업을 시작했고 곧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와 현대아산측은 이날까지 금강산 면회소를 비롯해 이산가족 상봉 행사 관련 제반 시설에 대한 개보수를 끝낼 예정이다. 면회소와 숙소 등의 수리 및 보수는 차질 없이 진행됐으며 상봉 행사 진행을 순조롭게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한편, 정 대변인은 지난 8·25 고위급 접촉 때 합의한 당국회담 관련 진전사항이 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진행되는 상황은 없다. 지금 제의 여부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상황 등을 종합해서 검토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