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실적 한샘, 배당도 '최대'…조창걸 회장 45억 챙겨
by김재은 기자
2015.03.04 10:44:20
최양하 회장도 8.8억 강승수 사장 1.3억 등 '짭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샘(009240)이 사상 최대 배당을 실시한다. 창업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은 결산배당으로 45억원이상을 챙기고, 최양하 회장과 강승수 사장도 억대의 배당금을 가져간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샘은 주당 85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주당 700원에 비해 21.4%(150원) 늘어난 수치로 배당금 총액은 153억6762만원이다.
한샘의 창업주인 조창걸 회장은 지분 22.71%(534만5180주)를 보유, 45억434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지분 4.38%(102만9730주)를 가진 최양하 회장의 배당금도 8억7527만원에 달한다. 강승수 사장은 1억2947만원(지분 0.65%)을 배당금으로 가져간다.
이처럼 한샘이 사상 최대 배당을 시행했지만, 현금배당성향은 되레 낮아졌다.
당기순이익대비 배당금총액을 의미하는 현금배당성향은 2013년 22.6%였으나 2014년엔 17.2%로 5.4%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한샘이 지난해 89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전년대비 45.5%나 급증한 영향이다. 한샘의 지난해 매출은 1조3248억원, 영업익은 1103억원으로 전년대비 31.6%, 38.3% 각각 증가했다.
한샘 관계자는 “이케아 한국시장 진출에 대비해 대형 직영점인 플래그숍을 확대하고, ik 브랜드 확대, 온라인 판매 강화 등 다채널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의 호실적 덕에 주가도 연일 상승하며, 조창걸 명예회장 등의 지분평가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3일 종가(16만6000원)기준 조창걸 회장의 지분평가액은 887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말(11만4500원)에 비해 두달여만에 2753억원(45%)이나 급증한 수치다. 최양하 회장과 강승수 사장의 지분평가액도 각각 1709억원, 253억원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