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오 기자
2014.07.23 11:00: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해 대한항공의 국내선 서비스가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항공교통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국내 공항과 항공사 모두 B(우수) 이상의 높은 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 등 국내 5개 공항의 국내·국제선 서비스는 모두 A(매우 우수)등급을 기록했다. 일부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교통 약자를 위한 시설 개선, 식당 및 쇼핑 시설의 만족도 개선 등이 지적됐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운송서비스가 모두 B등급을 받았다. 국내선 서비스의 경우 대한항공이 A등급, 아시아나항공이 B등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선 서비스는 모두 A등급을 기록했다. 국제선은 에어부산과 진에어가 A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3개 사는 B등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국제선 피해구제 건수가 국내선보다 많아 개선이 필요하고, 이용자를 위해 항공기 지연·결항 소식과 피해구제 처리 방법 등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용객 권익을 높이기 위해 국내 항공사에만 적용하는 서비스 평가 제도 대상을 외국 항공사까지 확대하기 위한 항공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