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대통령 직접 나서야…5일이 협상 마지노선"

by이도형 기자
2013.08.02 16:14:14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민주당은 2일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등 국정조사가 파행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여야의 협상 마지노선을 오는 5일까지로 제시했다.

국정원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이 엄중한 시국에 침묵으로 일관해서 매우 유감”이라며 “새누리당이 해결하기 어렵다면 박 대통령이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지시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원판김세’(원세훈·김용판·김무성·권영세)의 청문회 증인출석 및 강제동행명령 등 출석을 강제할 것을 요구했다. 또 남재준 국정원장이 국정원 전·현직 직원의 청문회 증언 허락을 문서로 확인할 것을 요구조건으로 재차 천명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희가 요구하는 것은 필수 증인이 나와서 말하라는 것”이라며 “그러한 실질적 보장이 없는 국정조사는 알맹이 없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 협상 일정의 마지노선에 대해 “가정했을 때 물리적인 시간은 5일일 것 같다”며 “이날이 지나면 거의 가능성이 없어진다고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