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1.03.29 11:30:47
30일부터 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 성북구 성북2주택정비구역이 한옥 마을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성북동 226-103번지 일대 7만5000㎡ 노후주택지를 저밀구역과 고밀구역을 결합한 개발방식으로 재개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성북2구역은 문화재 주변지역이라는 이유로 93%의 노후도에도 불구하고 도시자연경관과 역사문화경관 보호를 위해 개발이 제한돼 왔다. 하지만 이번 결합개발 방식 도입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성곽과 가까운 5만여㎡는 경관 보호를 위해 저층 테라스하우스 410가구와 한옥 50여동 등 저밀지구로 개발된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역세권 주변은 고밀구역으로 지정돼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게 된다. 완화된 용적률에 따라 더 높게 건물을 올릴 수 있게 되며 그 개발이익은 저밀구역 주민들과 나누게 된다.
서울시 한옥문화과 관계자는 "20년 전에 정비구역 지정이 됐지만 사업성이 없어 사업에 진척이 없었던 곳"이라며 "이번 결합개발사업으로 사업성이 확보됨에 따라 재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성북구는 오는 30일부터 한 달간 이 일대 정비계획 결정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에 들어갈 계획이다. 입주 시기는 2014년부터다.
한편 지난 2008년 오세훈 시장은 한옥 신규조성 확대를 골자로 한 `서울 한옥선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18년까지 서울에 총 250개동의 신규한옥이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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