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악몽잊고 재도약..`1950선이 보인다`

by유환구 기자
2010.12.02 11:27:20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코스피시장이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940선 위로 올라섰다.

2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23포인트(0.91%) 오른 1946.58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달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건이 불러온 주가 하락분을 열흘만에 회복한 것이다.

밤사이 뉴욕시장이 도약의 발판을 제공했다.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주요지수가 2% 이상 동반 급등했다.
 
미국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확대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1% 이상 오르며 상승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외국인이 1141억원 순매수로 최근 열흘 사이 가장 강한 매수세를 가동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829억원 순매수다. 개인투자가는 421억원 순매도이며, 기타계도 1559억원 매도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도 2889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IT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IT주는 2.4% 상승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3% 이상 오르고 있고, LG전자(066570)와 삼성SDI도 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이밖에 현대상선(011200)이 6% 이상 급등하고 있고, LG(003550)와 현대건설(00072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GS건설, 기아차도 3~4% 가량 뛰고 있다.

반면 신세계(004170)와 웅진코웨이(021240), 외환은행(004940), 효성 등은 부진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