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재림 기자
2000.12.07 19:02:13
7일 유럽증시는 미디어 은행업종과 기술주등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를 약보합권에 묶어두고 있는 양상이다.
19시 03분 현재(한국시간) 각국별 대표지수의 등락을 보면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0.72%, 프랑스의 CAC 40 지수가 0.39%, 독일의 DAX 지수가 0.24% 떨어진 상태이다.
파이낸셜타임즈의 발행기업인 퍼슨은 5% 이상 밀리고 있다. 미국에서 월스트리트저널을 발행하는 다우존스의 수익성에 의문이 든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동종업종에 해당하는 주식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은행 주식들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뱅크아메리카(BOA)가 4분기 실적을 한달만에 두차례나 하향 수정한 것에 영향받으면서 유럽쪽에서도 은행들이 비슷한 처지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낳고 있다.
실제로 국제결제은행(BIS)등에서는 유럽의 은행들이 텔레콤 기업들에 대한 막대한 대출과 채권투자로 인해 투자손실이나 부실채권을 만들어낼 수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독일의 모빌콤이 25% 나 폭락하면서 텔레콤주식들의 지수인 DJ스톡인덱스는 1.5% 정도가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즈는 모빌콤이 차세대 휴대폰 네트워크의 구축을 위해 은행대출에 힘을 쏟고 있다는 취재의 보도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탈리아의 텔레콤기업인 티스칼리도 6% 이상이 미끄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