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보, 김장 수급 대책 점검…"물가 안정 최우선"
by이지은 기자
2023.11.23 10:30:00
홍두선 차관보, 가락시장 찾아 농수산물 동향 점검
"배추·무 소매가격, 전년대비 낮아…불확실성 여전"
"출하조절시설 물량 공급·납품단가 할인 지원 추진"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23일 가락시장을 찾아 김장 수급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11월 23일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및 양재동 aT 센터를 방문해 주요 먹거리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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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방문은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의 후속 조치로 배추·무 등 주요 농수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차관보는 이날 오전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해 배추, 무, 사과 등 경매 현장을 돌아보고 농축수산물 주요 먹거리 동향을 점검하는 점검하며 현장 여론을 청취했다.
최근 배추, 무 등 김장 주재료는 산지 작황 회복세,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에 따라 수급이 원활해진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김장기간 3차 조사 결과로 지난 23일 발표한 김장비용은 19만1000원으로, 지난해 11월 중순 대비 11.7% 낮은 수준이다. 소매가격 기준 배추는 1포기당 2602원으로 1년전보다 14.3% 감소했고, 무는 1개당 1448원으로 40.9% 줄었다.
다만 올해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는 도·소매가가 지난해와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할인지원과 ‘못난이 사과’(비정형과) 출하 등의 대책을 통해 소매가격의 상승 폭은 경락가격 대비 축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차관보는 “배추와 무 모두 소매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출하조절시설 물량 공급, 납품단가 할인지원 등 수급 안정대책을 김장기간인 12월 상순까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농산물 가격이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다”면서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현장 방문과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애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차관보는 오는 30일 출범 예정인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과 관련해 담당기관인 aT를 방문했다. 그는 “온라인 도매시장이 빠른 시일 내 조기 안착돼 농어민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선진적 유통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