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사 지하에 수소연료전지 설치…내년 가동

by이종일 기자
2021.10.05 10:34:07

내년 상반기까지 5㎾급 2기 설치
국비 등 3억3000만원 투입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시청 본관 건물 지하에 10㎾ 규모(5㎾급 2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원받는 국비 1억3000만원, 시비 2억원 등 전체 3억3000만원을 투입한다.

인천시청 수소연료전지는 본관 건물 지하 2층 기계실에 5㎾급 2기를 설치한다. 해당 시설을 이용하면 연간 황화합물(SOX) 10g, 질소화합물(NOX) 3000g, 미세먼지 30g의 저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성하는 장치이다. 수소에너지는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고효율·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이다. 전기 생성 시 황화합물(SOX), 질소화합물(NOX), 미세먼지 등 유해화학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인천지역은 지난 2012년부터 수소연료전지가 보급됐고 현재 주택·영업용 등 민간부문과 학교·체육센터 등 공공부문에서 전체 114개소, 622㎾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 자동차 보급과 수소 충전소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며 “시청 건물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함으로써 수소에너지에 대해 막연히 갖고 있는 시민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친환경 수소에너지 보급을 촉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인천시청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