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18.11.21 09:25:3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레이드(Btrade)를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컴퍼니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채굴기업 비트메인으로부터 암호화폐 채굴기를 수리할 수 있는 공식 자격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비트메인사의 채굴기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비트메인이 채굴장비의 출발 기업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채굴기업인 만큼 공식 수리 자격을 보유하게 되면 타사 채굴기도 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에는 채굴기를 전문적으로 수리할 수 있는 곳이 없었고 컴퓨터 수리 전문가가 대신 수리하거나 직접 제품을 중국에 보내야 했다. 블록체인컴퍼니가 비트메인사의 채굴기 수리 자격을 취득함에 따라 국내에서 정식 부품을 이용한 수리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비트메인의 채굴기 수리 자격은 비트메인에서 생산하는 모든 채굴기(antminer)를 수리하는 방법에 대해 일정기간 교육을 받고 필기와 실기시험을 합격해야 얻을 수 있다.
비트메인 채굴기 수리교육은 비트메인사와 제휴를 맺은 검증된 기업에게만 실시한다. 채굴기 수리 교육 과정은 중국 심천에 위치한 교육장에서 영어와 중국어로 진행되며 약 2주(130시간)에 걸쳐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 교육을 받는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필기(70%)와 실기(30%)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총 70점 이상을 받은 최종 합격자에게만 공식 수리 자격을 부여 받는다. 특히 이 자격을 부여 받은 자에 한해 비트메인 홈페이지를 통해 수리에 필요한 다양한 부품을 정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블록체인컴퍼니측은 “큰 자금으로 채굴기를 구매해 이용중 고장으로 상심한 고객이나 채굴기 고장이 우려돼 관련 투자 진입에 망설이는 고객이나 기업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비트레이드에서 제공중인 블록팜 서비스의 기술적 안전성도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레이드는 IT 인증, 보안, 핀테크, 기타 부가서비스 등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블록체인컴퍼니와 블록체인 개발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블록체인 전문 기업 블로코가 합작해 오픈한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