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국과수 결과 존중..유가족에게 사과"

by노희준 기자
2018.01.12 11:20:07

개선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향후 경찰 수사 적극 협조

지난달 19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들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 등과 관련 “국과수 부검과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12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유가족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그동안 병원 차원의 개선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 원인은 주사제(지질영양제) 오염 및 취급 과정 중 오염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국과수의 부검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주사제 취급과정에서 감염관리 의무위반 등 혐의가 있는 간호사 2명과 지도·감독 의무위반 등 혐의가 있는 수간호사, 전공의, 주치의 3명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유가족과 병원의 만남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며 “다만 유가족 대표와 연락을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유가족의 의견을 듣고 서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