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세종대·중앙대 주변 캠퍼스타운 개발

by정다슬 기자
2017.12.15 11:15:00

서울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지 선정
최대 100억 투입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가 4년간 최대 100억원을 투입해 대학가를 도시재생하는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광운대·세종대·중앙대 등 3곳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13개 팀(18개 대학 및 7개 자치구)에게 받은 결과, 이들 3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대학과 지역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쇠퇴한 대학가를 도시재생해 창업 요람과 대학문화에 맞는 문화, 상업이 융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사업으로 대학과 자치구가 계획 수립부터 시행까지 주도하고 시가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2025년까지 종합형 10개소, 단위형 50개소를 발굴해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는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이 종합형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광운대는 지역 자산과 대학자산을 융합해 ‘창업친화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했고 세종대는 146억원 상당의 부지를 제공해 ‘광나루 가온누리 373’을 만들어 청년창업을 위한 교육공간, 창업활동공간, 청년주거공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청년창업 육성을 위한 지원거점으로 50억원을 투자해 중앙창업발전소를 2곳 설립하고 창업과 지역 활성화, 한강과 연계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3개 사업은 내년 캠퍼스타운 실행계획을 수립해 사업계획을 결정하고 실행 방안을 구체화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한편, 주기적인 대학·자치구·시 합동회의 개최 및 자문단 컨설팅을 통해 대학과 지자체,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캠퍼스타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난 1년 동안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 13개 대학 1단계 사업 추진, 교육부 협력채널 구축 등을 통해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기반을 구축해 왔다” 며 “이번에 선정된 종합형 3곳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이 한 단계 발전해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