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잠실 월드타워점, 소공동 능가하는 면세점 만들겠다"

by민재용 기자
2015.11.04 10:58:20

향후 5년간 1조 2000억투자
2025년까지 매출 4조 5천억 달성 목표
석촌호수에 123m 높이의 대형 하모니 음악분수 건설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사진)가 “잠실 월드타워점을 소공동 본점 매출을 능가하는 동북아 랜드마크 면세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서울 잠실 월드타워 단지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5년간 잠실 월드타워점에 1조 2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4조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월드타워점 글로벌 NO.1 청사진’을 제시했다.

롯데면세점(롯데쇼핑(023530))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주변에 강북권 대비 부족한 관광자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게 석촌호수에 건설할 국내 최대 규모인 123m 높이의 대형 하모니 음악분수다. 롯데는 음악분수대 건설로 석촌호수 일대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또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1200억원을 투자한 빈야드 클래식 전용홀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롯데월드타워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월드타워점을 강남권 최대의 관광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이런 관광자원을 활용해 외국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 하기 위해 ‘강남 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고 강남과 강북을 잇는 시티투어버스도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 롯데는 또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필요한 민관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지난달 6일 송파구와 업무협약(MOU)을 맺은데 이어 강남구(지난 27일), 서초구(4일)와도 연달아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내년 하반기 월드타워점 내 중소·중견 브랜드 매장 면적을 지금의 2.3배인 3000㎡ 규모로 확대,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브랜드 매장인 k-스토어를 운영하기로 했다.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진산), 창원(대동), 청주(중원), 양양(주신) 등 지방 중소 시내 면세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브랜드 유치 지원 등 동반성장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580억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투자해 쾌적한 쇼핑공간을 조성하고 국내 최대의 고객 동선 3m를 확보했다. 또 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 등 국내 최다 명품 부티크 플래그십 스토어와 테마형 고객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제2롯데월드를 대표하는 ‘월드타워점’은 기획단계부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춘 곳으로, 세계적인 랜드마크 면세점으로 육성시켜 소공동 본점을 능가하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우리나라 관광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한 강남권 관광산업 발전에 월드타워점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음악분수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