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08.05 11:00:00
국내 첫 세컨드 세탁기..13년간 매일 120대 이상 팔려
2013년 업그레이드 모델 출시.. 출산선물로 인기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소형 세탁기 ‘아가사랑 세탁기’가 2002년 출시 이래 국내 판매량 60만대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3년간 매일 120대 이상 팔린 셈이다.
‘아가사랑 세탁기’는 출시 당시 국내 유일의 삶음 기능이 있는 3kg 소형 전자동 세탁기로 등장했으며, ‘세컨드 세탁기’라는 새로운 개념을 최초로 선보인 제품이다. 여러 빨래를 함께 세탁하던 기존 세탁기와 달리 아기 옷 등을 위생적으로 자주 편하게 세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3년 출시된 ‘아가사랑 플러스’는 삶음 전문 세탁 코스를 더욱 세분화하고 부가기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제 사용해 본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우수한 성능과 높은 만족도가 널리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출산 선물로 인기를 끌었다”며 “수건·양말·속옷 등 자주 세탁이 필요한 소량 빨래를 바로 해결할 수 있어 틈새 시장을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뜨거운 물에 푹 담가 90도 이상의 온도를 오래 유지하는 ‘아가사랑 세탁기’의 ‘푹푹삶음’ 코스는 한국화학시험연구원(KTR)을 통해 대장균과 포도상구균을 99% 이상 제거한다는 인증을 받아 살균마크(S마크)를 획득했다. 삶아서 세탁하는 방식은 각종 세균 및 악취를 없애 주는 살균효과와 표백효과가 있어 유아의 옷이나 침구류 세탁에 자주 사용된다.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아가사랑 세탁기는 세컨드 세탁기에 대한 소비자의 숨겨진 니즈를 배려한 특화된 기능과 우수한 성능 덕분에 오랫동안 큰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