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8.26 11:33:48
특정 동작만으로 앱 실행…화면은 꺼져 있어 전력소모↓
대기모드서 미세 전류 흘러 터치 인식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동부하이텍(000990)은 스마트폰 대기모드 상태에서 특정 동작만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할 수 있는 터치 칩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 칩은 보통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터치스크린칩(TSC)이 동작하지 않는 것과 달리 미세한 전류를 흐르게 했다”며 “또 저전력에도 동작을 인식할 수 있게 터치 감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음악 재생 앱을 실행할 경우 화면이 꺼진 대기모드 상태에서 스마트폰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등 특정 동작을 하게 되면 바로 앱이 실행되면서 음악이 재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음악 재생 앱의 경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앱을 실행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며 “아울러 간단한 동작으로 음량 조절이나 다음 곡 재생 등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 TSC가 동작 터치로 특정 앱이 열리는 것까지 가능했던 것에서 발전해 앱 실행과 조작까지 가능토록 했다는 의미가 있다.
특정 동작은 다양한 형태로 개발할 수 있고 각각의 동작별로 연결시켜 실행하는 스마트폰의 각종 앱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TSC 기술에 관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며 “현재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조사의 반응이 좋아 탑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TSC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약 21% 증가한 23억 달러(2조3414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연평균 11% 성장해 2017년에는 28억 달러(2조8504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