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하영 기자
2014.05.08 11:33:00
서강대·아주대·한양대·국민대·중앙대 15개교 신규 진입
전문대학선 계원예술대·부천대·신안산대·충청대 등 선정
4년제大 연간 39억~47억원씩 지원받아 산학협력에 활용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연간 2583억원이 투입되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에 21개 대학이 새로 선정됐다. 4년제 대학은 15개 대학이, 전문대학은 6개 대학이 올해부터 사업 예산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육성사업’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4년제 대학에서는 서강대·아주대·한양대·국민대·중앙대·대전대·선문대·중부대·원광대·전주대·경일대·관동대·한림대·경남대·인제대 등 15개교가 새로 선정됐다. 반면 2012년 1단계 사업에 선정됐던 공주대·인하대·우송대·순천대·안동대·동의대·부경대·한국교통대·우석대·대구가톨릭대 등 10개교는 탈락했다.
전문대학은 계원예술대·부천대·신안산대·충북보건대·충청대·영남이공대 등 6개교가 선정됐다. 반면 울산과학대·용인송담대·인천재능대·제주한라대·신성대는 고배를 마셨다.
앞서 교육부가 지난 3월 LINC 사업신청을 마감한 결과 4년제 대학에선 43개교가, 전문대학에선 33개교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4년제 대학 신규 선정 15개교는 2.87대 1의 경쟁률을, 전문대학 6개교는 5.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LINC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1단계에 이어 이번 2단계 사업 선정 대학까지 합하면 4년제 56개교, 전문대학 30개교 등 총 86개 대학이 LINC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4년제 대학의 경우 대학 당 39억~47억원이, 전문대학은 5억5000만~7억5000만원이 지원 된다.
LINC사업은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시작한 국책사업이다. 가장 큰 사업 목표를 대학의 체질 개선으로 잡은 게 특징이다. 정부 재정만 투입할 게 아니라 예산 지원을 받는 대학이 학교의 체질을 ‘친(親)산학협력’적으로 개편하도록 만드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수 업적평가 기준을 바꿔 산학협력에 교수들이 적극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게 대표적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LINC사업 대학의 경우, 교수들이 산학협력실적으로 연구논문에 상응(61%~81%)한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기업은 4년제 4만663개, 전문대학 1만7241개로 전년대비 각각 30.6%, 18.9% 늘었다. 산업체 현장실습 이수 학생도 같은 기간 각각 40.8%(4년제), 72.6%(전문대학) 증가했다. 산업체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를 대학이 교수로 초빙하는 ‘산학협력중점교수’는 4년제 3561명, 전문대학 296명으로 같은 기간 각각 26.8%, 37.7% 증가했다.
최창익 교육부 산학협력과장은 “LINC 1단계(2012년~2013년) 사업이 산학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였다면 2단계(2014년~2016년)는 산학협력 기반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대학의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 성과가 지역산업에서의 고용 창출과 기술혁신으로 이어져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