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원료價 상승에도 `2분기 영업익 1.5조원`

by윤종성 기자
2011.07.22 15:52:56

(상보)포스코, 8개 계열사 합동 기업설명회 개최
2Q 매출 10조320억원..전년동기대비 26.5% 늘어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조금 웃돌았다. 전년동기에 비해선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원료 가격 급등 등 대외 경영 여건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포스코(005490)는 22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매출 10조 320억원, 영업이익 1조4960억원의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판매량 증가와 4월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5% 늘었으나, 원료 가격 급등으로 영업이익은 16.8%나 줄었다.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 10.5% 늘어난 928만t과 866만t을 기록했다.



이는 1조4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실적이다. 원가 절감 노력으로 원가 상승분의 일부를 만회했다는 평이다. 실제 포스코의 올 상반기 원가절감 총액은 총 695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저가 원료 사용 등으로 4,441억원의 원료비를 절감하고, 정비비와 에너지 비용도 각각 692억원, 570억원을 절감해 경영성과를 개선하는데 일조했다.

포스코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17조470억원, 영업이익 1조746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5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2%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