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달중 환승론 확대 시행

by김수미 기자
2008.07.03 15:00:00

현대스위스·기은캐피탈 등 4개社 추가 참여 검토
서민맞춤대출 우리·HSBC 이어 국민銀도 신규 참여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다음 달부터 저축은행 등 고금리 제도권 대출을 받은 이용자들의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환승론)이 더욱 활성화 된다.

또 국내 최대 소매금융 은행인 국민은행(060000)도 서민맞춤대출 안내서비스에 동참하는 등 대형 금융회사의 환승론 참여도 확대된다.

금융감독원은 대출금리가 40% 내외인 저축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의 고금리 대출을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20~30%의 대출상품으로 전환하는 `제2차 환승론`을 8월 중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제2차 환승론이란, 대부업체 이용자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주는 제1차 환승론(대출환승제)와 달리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 제도권 금융회사의 고금리대출을 저금리 상품으로 전환해주는 제도다.

지난 7월 1일부터 고려저축은행 골든브릿지캐피탈 씨티파이낸셜 등 3개사가 시범 서비스 중에 있으며, 현대스위스 스타저축은행 기은캐피탈 우리파이낸셜 등 4개사는 현재 추가 참여를 검토 중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더 많은 금융회사가 제2차 환승론 확대 시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에 대한 대형금융기관의 신규 참여도 더욱 활성화된다.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란, 지난 2005년 12월부터 사금융이용자가 은행·저축은행·신협 등 제도권 서민금융회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금감원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HSBC에 이어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도 새롭게 서민맞춤대출서비스에 참여키로 했다.

금감원은 여타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아울러 기존 10%대 및 40%대에 편중돼 이용에 한계가 있었던 서민맞춤대출 상품의 금리를 20%대까지 다양화하는 한편,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더라도 모든 대출 상품의 금리 비교가 가능한 신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현재 서민맞춤대출 안내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329개 금융회사 중 신용대출상품을 제공하는 231개 금융회사의 326개 상품에 대한 금리 비교 서비스를 이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