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8.06.02 14:46:30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일 코스피가 1840대에서 등락 중인 가운데 관망 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거래대금이 전 거래일의 절반을 갓 넘어서는 수준에 그치는 등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 밤사이 미국에서 5월 ISM제조업지수와 구매 물가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인 점이 투자자들이 섣불리 매매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오후 2시39분 현재 전날보다 5.84포인트(0.32%) 내린 1846.1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여전히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개인은 970억원, 외국인은 94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선물시장의 외국인은 매도세를 점증하며 시장 베이시스 하락을 유발, 프로그램 매물이 다시 3000억원을 넘긴 상황이지만 지수 영향력은 제한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IT와 자동차주가 동반부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주 7% 가량 상승하며 시세를 주도했던 IT업종은 이날 1.16% 하락하고 있다. 지난 주의 강세에 따른 가격 부담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000660)가 2% 가량 하락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도 내림세다. 반면 지난주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LG전자는 오름세다.
자동차주도 크게 부진하다. 자동차주는 환율에 가장 민감한 업종으로 최근의 환율 하락세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쌍용차가 5% 이상 내리고 있고, 현대차도 1.90% 하락중이다. 기아차는 5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5% 상승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다소 회복하며 3%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