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4.03.27 10:46:45
알리, 한국상품전문관 K베뉴 운영 중
아모레,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도 빠르게 입점
‘천억페스타’ 행사서 중소파트너사도 매출 ‘쑥’
“7월부터 수수료 부과할지 여부 아직 미정”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중국 이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상품전문관인 K베뉴 입점사에 대한 수수료 면제 정책을 오는 6월까지 지속한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7월부터 수수료를 매길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K베뉴는 지난 10월 론칭 이후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과 같은 생활용품 판매사에 더해 CJ제일제당(097950) 등 주요 식품회사들이 참여하면서 빠른 속도로 입점사가 늘고 있다. 수수료 면제 정책이 지속되면 판매자들의 매출 증대를 돕고 고객들에게도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알리 측 설명이다.
알리 관계자는 “K베뉴의 수수료 면제 정책은 한국의 중소상공인 비즈니스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알리의 상생협력 의지”라며 “종합적인 지원 혜택과 보다 쉬워진 입점 프로세스를 통해 중소 파트너사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많은 기업들이 K베뉴로 판로 확대의 기회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알리 측은 이달 입점한 신규 파트너사 ‘농사지음’이 최근 진행한 창립 14주년 기념 애니버서리 행사인 ‘천억페스타’에서 대저토마토 상품을 판매해 하루만에 4000만원 매출 성과를 올렸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입점한 오피스용품업체 ‘엑소’는 행사 기간 동안 평균 일 매출 1000만원 이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7월부터 당장 입점사들에 수수료를 매길지, 매긴다면 어느 수준일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알리 측은 “아직 결정된 건 없다. 6월쯤 다시 알려드리게 될 것”이라며 “수수료 면제정책을 계속 이어갈 수도 있다”고 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판매자 수수료 면제 정책을 통해 더 많은 국내 판매자들이 판로를 확장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도록 돕고 싶다”며 “특히 중소 파트너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해 상생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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