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재수 해임건의안, 무차별적 정치테러” 맹비난

by김성곤 기자
2016.09.23 11:51:11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 “정세균, 여야 합의 없이 직권상정해선 안돼”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23일 야당이 제출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관련, “대풍년을 맞이하고도 쌀값 폭락에 피눈물을 흘리는 타들어가는 농심을 향한 무차별적인 정치테러”라고 맹비난했다.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상정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재수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근거 없이 왜곡되고 조장된 비방에 대해 국민 앞에 명확히 해명했고, 언론에서도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야당은 장관 직무수행과 아무런 상관도 없고 해임요건에도 충족하지 않은 사안으로 해임건의안을 제출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여야 합의 없는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하려고 시도하는 등 절차상 맞지도 않은 그야말로 여소야대 정국을 이용한 수적횡포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특조위 기간을 연장해주거나 어버이연합 청문회를 받아들이면 해임건의안을 철회하겠다는 등의 낯 뜨거운 정치흥정을 서슴없이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절차상, 그리고 내용적으로도 맞지 않는 해임건의안으로 인해 발생하는 농정공백을 어떻게 책임질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정치공세를 통해 국정을 발목잡고, 대통령을 흔들고 보자는 식의 정권에만 몰두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수권정당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여야 합의 없이 해임건의안을 직권상정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를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