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비대면 인증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

by최정희 기자
2016.04.29 11:23:01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B국민은행은 29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비대면 실명확인 증빙자료의 위조, 변조 여부를 확인하는 ‘비대면실명확인 증빙자료 보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모바일에서 입출금통장을 개설할 경우 비대면 실명확인을 위해 신분증과 이체내역 확인정보 등을 온라인상에서 증빙하게 된다. 이번에 구축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은 온라인에서 증빙하는 자료들의 위·변조를 방지하게 된다.



블록체인은 분산화된 거래장부(distributed ledger)로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의 기반이 되는 보안기술이다. 기존 금융거래 시스템은 거래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제3의 기관이 필요하지만 분산화된 거래 장부 내에서는 네트워크 참여자들 간의 합의와 검증을 통해 거래를 승인해 신뢰성을 확보하게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블록체인 관련 기술특허를 다량 보유한 코인플러그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문서인증 기술을 실제 금융서비스에 접목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코인플러그는 올해 2월에도 국민은행과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해외송금 PoC(기술검증)를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