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5.09.13 22:28:37
한국노총 중집에 노사정 조정안 안건 상정키로
중집 통과해야 노사정 합의문 서명 및 발표
취업규칙변경·일반해고 가이드라인 협의도 남아
구체적 합의 없이 이행과정 미뤄 진통 불가피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노·사·정 대표들이 13일 노동시장구조개선을 위해 손을 잡았다. 노동시장구조개선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노동계 내부 동의를 구하는 절차와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노사정 논의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이하 중집)다. 중앙집행위원은 산별연맹위원장, 지역본부 의장, 한국노총 임원 52명으로 구성된 주요 정책 결정기구다. 한노총은 주요 의사결정에 대한 논의와 결정을 노총 집행부가 아닌 중집을 통해 해왔다. 이번 노사정 조정안도 중집에서 논의해야 한다. 중집을 통과한다면 노사정 대타협 안은 비로소 효력을 갖지만, 만약 합의안이 거부되면 노사정 대타협은 무산된다.
김대환 위원장은 한노총의 중집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즉시 노사정위 본회의를 소집해 최종 합의문 서명 및 발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중집은 14일 오후 2시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14일 오후 2시 중집을 통해 노사정위 조정안 보고와 입장을 정리를 할 예정”이라며 “결과는 의견을 모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