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발광 생물체 동영상 화제, 英항구에 외계인? 조작설

by정재호 기자
2013.12.09 12:54: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정체 모를 해양 발광 생물체가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브리스톨 항구에서 발견된 몸에서 푸른색 계열의 야광 빛을 강하게 뿜어내는 해양 발광 생물체가 학계에 미스터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미국의 ‘스퍼스 토크닷컴’이 밝혔다.

해양 발광 생물체라고 이름 붙여진 미확인 생명체는 정확한 정체가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반 해파리(사진)를 닮았지만 강력하 빛을 뿜어내는 정체 불명의 해양 발광 생물체가 영국의 한 항구에서 포착됐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일단 외형만 놓고 보면 해파리와 오징어를 섞어놓은 듯 보이지만 발산하는 굉장히 밝은 야광 빛이 기존에 알던 해파리 및 오징어와 확실한 차별화를 안겨주고 있다.



브리스톨 항구의 밤바다에 떠다니는 이 괴생명체를 찍은 사람들이 이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동영상사이트에 공개하면서 해양 발광 생물체는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목격자들은 해양 발광 생물체에 대해 “외계의 에일리언 생명체를 보는 것처럼 바닷속을 헤엄쳐 다녔다”고 증언하고 있다.

해양 발광 생물체 영상을 직접 본 바다 생물학자들은 “모양이 해파리 같기는 한데 또 다른 특별한 종일지도 모르겠다”며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날조된 장난이라는 조작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아무도 이 해양 발광 생물체가 무엇인지 아직 단정 짓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장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해양 발광 생물체가 날조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 이유는 해파리가 헤엄을 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는 바다에 둥둥 떠다는 것으로 보이고 더구나 동영상 막바지에 살짝 비치는 얇은 막이 가짜일 가능성을 높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