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도미 틸라피아, 대만에선 세균 때문에 날것 안 먹어

by정재호 기자
2013.10.28 12:48: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시중에 가짜 도미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은 지난 25일 횟집이나 초밥집, 해산물뷔페 등 대다수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는 도미가 가짜 도미인 ‘틸라피아’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방송을 통해 시중에 가짜 도미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틸라피아’는 더러운 물에서도 적응력이 강한 아프리카 태생의 3-4급수 민물고기로 알려졌다.

전량 대만에서 수입되고 있는 가짜 도미는 우리나라에서 ‘역돔’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마치 진짜 도미의 한 종류처럼 판매되고 있다.



대만 현지를 방문한 취재진은 틸라피아 양식장의 충격적인 현장을 공개하는 한편 대만에서 틸라피아는 세균 때문에 날 것으로 먹지 않는 품종이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제작진이 도미 회 요리를 팔고 있는 국내 15개 식당을 확인한 결과 14곳이 가짜 도미인 냉동 수입 틸라피아를 사용하고 있었다.

아울러 시중 8곳의 틸라피아를 검사하자 4곳에서 대장균 및 식중독균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