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은 추석연휴가 길다?.."행장님은 출장중"

by하수정 기자
2009.09.24 13:57:47

이팔성 회장·민유성 행장 등 은행CEO 8명 터키行
"10월 중순 이후부터 4분기 업무 본격 시작"

[이데일리 하수정 박기용기자] 올 추석연휴가 유난히 짧아 여유가 없을 법 하지만, 은행원들은 꼭 그렇지만도 않을 듯 하다.

은행장들이 추석이후 일제히 해외 출장을 떠나면서, 임직원들은 최고경영자(CEO) 없는 10월 초순을 보내게 됐다.

24일 기획재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6일과 7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8명의 은행권 수장들이 참석한다.

민유성 산업은행장과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 이백순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을 비롯해 우리금융그룹에서는 이팔성 우리금융지주(053000) 회장이 참석한다.



당초 참석키로 했던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일정을 취소해 KB금융그룹의 경우 이번 연차총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들은 대부분 추석 연휴가 끝나는 내달 5일 전후로 출국해 주말께나 귀국하게 된다. 10월 둘째주까지는 자리를 비우게 된다.

상사가 자리를 비우면 부하 직원 입장에서는 마음이 다소 여유로워지는 것이 인지상정. 주요 결정 사항도 행장이 복귀한 10월 중순 이후로 미룰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