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02.08.02 15:48:25
[edaily 권소현기자] 2일 대만증시는 전일 미국이 내놓은 어두운 경제지표 때문에 장중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매수세가 유입되며 막판 상승반전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30포인트(0.09%) 상승한 4920.8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76% 하락한 탓에 장중 2~4%의 하락률을 보였던 반도체 관련주가 대부분 낙폭을 회복, 일부는 상승세로 마감하기도 했다. 윈본드일렉트로닉스와 난야테크놀로지가 각각 1.49%, 1.26% 올랐으며 모젤비텔릭도 0.98% 상승했다.
대만 최대의 프린터 부품업체인 컴팩매뉴팩처링이 칩 시장의 침체로 연간 11억8000만대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큰 폭으로 하락, 6.82%의 내렸다. 반면 노트북 컴퓨터 제조업체인 트윈헤드인터네셔널과 PC부품업체인 델타일렉트로닉스는 각각 6.71%, 4.12% 올라 지수회복을 이끌었다.
금융주는 대부분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케세이생명보험과 중국개발산업은행 화남은행 중국신탁산업은행이 보합으로 마감했으며 타이베이은행은 1.42% 내렸다.
싱가포르 증시는 아직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트레이트 지수는 0.27% 떨어진 1512.87포인트를 기록,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컴퓨터 부품 업체인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가 1.19% 내렸으며 PCI와 GES인터내셔널이 각각 3.16%, 1.30%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주가가 엇갈려 차터드반도체는 1.04% 하락한 반면 ST어셈블리테스트는 0.52%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반도체 장비베조업체인 매뉴팩처링 인테그래이션 테크놀로지는 전일에 이어 13.64%의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주인 싱가포르텔레콤은 보합에 머무르고 있으며 데이타크래프트 아시아는 1.68%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1.86% 하락한 9990.48포인트로 오전장을 마감, 1만선을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오후장에 들어서는 다시 1만15.50포인트를 기록해 1만선에 가까스로 턱걸이 하고 있다.
오전장 마감 기준으로 부동산 업체들이 실적악화 전망에 일제히 하락했다. 청쿵이 3.29% 내렸으며 헨더슨인베스트먼트와 헨더슨랜드는 각각 1.61%, 3.47% 하락했다.
금융주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HSBC과 동아은행은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항셍은행은 1.46% 내렸다.
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이 4.55% 내렸으며 컴퓨터 업체인 레전드그룹과 통신장비업체인 챔피온테크놀로지 홀딩스가 각각 3.48%와 3.33% 하락하는 등 기술주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