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재명계 정치조직 ‘먹사니즘 인천네트워크’ 출범

by이종일 기자
2025.03.30 18:00:07

인천 부평구청 대강당서 출범식 개최
민주당 정치인·시민단체 관계자 참여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
민생의제별, 지역기반 정치활동 돌입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계 정치인들이 ‘먹사니즘 전국 네트워크’를 출범한 데 이어 인천 등에서 잇따라 지역조직을 발족하고 있다.

인천지역 민주당 전·현직 시·군·구의원과 시민단체 활동가 등 400여명은 30일 부평구청 대강당에서 먹사니즘 인천시네트워크 발대식을 열었다.

이병래(오른쪽서 4번째)·김성준(오른쪽서 6번째)·김종인(오른쪽서 3번째) 먹사니즘 인천시네트워크 공동대표가 30일 부평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먹사니즘 인천시네트워크 제공)
민생 중심의 시민정치연대조직을 표방하는 먹사니즘 인천시네트워크의 공동대표는 이병래·김성준·김종인·노태손 전 인천시의원 등 4명이 맡았다. 고문은 정세일 생명평화포럼 대표, 박우섭 전 인천 미추홀구청장, 양재덕 인천실업극복본부장, 이명숙 전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 등 4명이고 자문으로 남영희 민주당 인천 동·미추홀을 지역위원장, 조택상 중·강화·옹진 지역위원장이 참여했다.

이병래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 외교 안보 등 모든 부분에서 위기”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한민국의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만들기 위해 먹사니즘 인천시네트워크를 출범한다”고 말했다. 또 “출범식을 계기로 주거, 일자리, 교육, 돌봄, 지역경제 등 인천시민 삶의 문제를 공론화하고 실천과 연대의 정치로 풀어나가는 데 먹사니즘 인천시네트워크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출범선언문을 통해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우리는 경제가 곧 민생이라는 신념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표명했다. 이어 “우리는 먹사니즘의 가치를 중심으로 민생회복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뜻을 모았다”며 “먹사니즘의 정신과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30일 부평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먹사니즘 인천시네트워크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먹사니즘 인천시네트워크 제공)
먹사니즘 인천시네트워크는 앞으로 청년, 노동, 돌봄, 주거, 자영업, 복지 등 민생 의제별 분과 구성과 시민 제안 기반의 정책 실천 플랫폼 마련, 생활 밀착형 정책 제안과 공론장 운영 등 실질적인 지역 기반 정치활동에 돌입한다.

‘먹사니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7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면서 제시한 비전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비전을 이데올로기(사상·이념)처럼 먹사니즘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