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3.10.31 09:59:29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민주당, 내일 없다는 듯 ''욜로'' 안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를 유지하고 민생 분야 예산을 충분히 배정하려면 관행으로 이어진 표밭갈이용 예산을 단호히 잘라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24년도 정부 예산안은 지난 정부 이래 국가채무가 급속히 늘어나는 상황에서 건전 재정성 유지는 미래를 위한 고심 어린 선택이었다”며 “국제통화기금(IMF), 국제신용평가사, 저명한 경제 전문가도 한결같이 정부의 재정정책이 옳은 방향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예산안은 국가부채 증가세에 맞춰 브레이크를 제대로 밟은 현명한 예산안”이라며 “세계적 권위를 가진 IMF의 권고에도 민주당은 정부 예산안을 ‘경제 포기 예산’으로 규정하고 계속 재정 확대와 예산안의 원점 재검토를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터지며 세계 정세가 불확실한 지금, 세계 경제 추이에 따라 일부 민생 부분에 대한 예산 증액이 필요한다”면서도 “이는 예산 효율화를 통해 이뤄져야 하고 현재의 건전재징 기조는 확고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정부에서 나라를 빚더미에 올려놓고도 더 빚을 내자는 것은 제1 야당으로서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민주당이 ‘욜로’ 정당도 아니고 내일이 없는 듯 나라를 운영하자는 것은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민주당도 우리 여당도 내년 총선을 생각하면 선심성 예산 편성의 유혹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민주당도 국가부채에 대한 국제사회 조언에 귀를 열고 건전재정 기조를 무너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정부 예산안이 조정할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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