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2.01.17 11:15:00
마을·전세·공항버스 등 운수종사자 대상
오는 21일까지 신청…개별 계좌로 지급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장기간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버스 운수종사자(운전기사)에게 한시 고용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버스 운수종사자 1인당 50만원, 총 31억원 규모다. 지원 대상은 경영 어려움과 고용 불안이 심각한 마을버스, 전세버스, 공항버스 운전기사 6130명이다.
서울시 버스 운수업계는 약 2년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 어려움과 재정난을 겪고 있다. 실제 버스 승객수는 25%가 감소했으며, 공항버스 98% 운행 중단, 전세버스는 88% 운행계약 중단을 겪는 등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수종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 이전까지 지원금을 일시 지급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청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다. 신청은 각 사업주(회사)가 소속 운전기사의 근속요건 등 증빙 서류를 갖춰 일괄 신청을 통해 접수가 이뤄진다. 기준은 운수종사자가 해당 회사에 공고일 (2022년1월17일) 기준 2개월 이상 근무하고 있어야 한다. 지원금은 운전기사 계좌로 개별 지급된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중교통 방역과 정상운행을 위한 노력으로 교통 서비스가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었다”며 “버스 운수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고용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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