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소상공인 제품’으로 선물하세요"

by함지현 기자
2021.11.30 12:00:00

중기부, 2021년 크리스마스 마켓 특별 제품 100선 공개
전문가 선별 및 국민 온라인 선택·응원 거쳐 최종 선정
지역 공헌·취약계층 지원·폐업위기 극복 등 이야기 담겨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크리스마스 마켓’의 사전행사로 추진한 ‘중소·소상공인 ‘특별 제품 100선’이 최종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왼쪽부터)영동대벤처식품 ‘특산와인 키트’, 두빛나래협동조합 ‘리얼 누룽지’, 마카롱데이즈 ‘다쿠마롱’(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공모전은 ‘국민 산타 우리 함께 소·원(소상공인 응원) 합시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했다. 중소·소상공인이 전년 대비 41.8% 증가한 1507개 사가 신청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특별 제품 100선 국민산타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국민평가에는 총 5만 7000건에 달하는 투표와 응원이 함께했다.

국민들이 손수 뽑은 ‘특별 제품 100선’ 중 대표 상품으로는 영동대벤처식품의 ‘특산와인 키트’가 있다.

세상 하나뿐인 나만의 와인을 직접 체험하며 만들 수 있는 체험용 키트이며, 예쁜 유리병에 담아 기념 문구 및 기념사진을 부착해 이벤트용 와인으로 사용한다.

충북 영동지역에서 생산된 포도, 사과 등을 원재료로 천연 발효과정(알코올 첨가 無)을 거쳐 만든 지역특산 와인제품이다.

개인별 취향에 맞는 와인을 제작하도록 발효용기, 과즙, 효모 등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냉해, 폭염, 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못난이 사과 등을 수매·가공·상품화해 농가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빛나래협동조합의 ‘리얼 누룽지’는 경기 안산에서 수확한 쌀을 무쇠솥을 통해 손수 만든 건강 간식제품이다.



‘두빛나래’는 “두 개의 빛나는 날개”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며, 발달장애우와 가족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취약계층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기업이다.

판매 수익의 일부를 지적 장애학생 학교에 지원할 예정으로 직업교육과 자립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카롱데이즈의 ‘다쿠마롱’은 일반 마카롱보다 크게 제작해 넉넉함을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쿠키제품이다.

‘신포시장’에서 청년몰을 운영하며, 유명 외식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반짝 성장도 있었으나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급락하는 등 타격을 입어 폐업 직전까지 내몰렸다.

상권 침체에 따른 주변 상점의 공실 속에서도, 사업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새 활로를 찾아 점포를 키워 나갔다.

지금은 ‘신포시장’ 청년몰을 다시 활성화하는 등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신포시장’을 이끄는 청년상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기부는 2021년 ‘크리스마스 마켓’ ‘특별 제품 100선’에 선정된 제품들을 본 행사장(마포 축제거리) 전시·홍보와 함께 ‘라이브커머스’ 등 온·오프라인 연계 지원을 통해 마케팅 및 판촉의 기회를제공할 예정이다.

이하녕 온라인경제추진단장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2021년 ‘크리스마스 마켓’이 중소소상공인의 새로운 일상과 도약을 뒷받침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소상공인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될 ‘응원 소비’에도 국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