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5월부터 본격 가동
by김기덕 기자
2021.05.18 11:15:00
중랑·탄천·난지센터 완공 예정
하루 처리능력 204만t 규모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동작구, 영등포구, 관악구 등 한강의 서쪽 하수를 관리하는 서남물재생센터 ‘총인(T-P)처리시설’이 시범운행을 마무리하고 5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총인은 물속에 포함된 인의 농도를 의미한다. 인 성분이 과다 포함된 물이 하천이나 호수로 유입되면 녹조 현상 발생, 물고기 폐사, 수질오염 등의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시는 올해부터 서남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이 신설·운영됨에 따라 수질오염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던 총인을 획기적으로 제거, 법적 수질기준 대비 약 92%정도 낮게 방류하게 되어 보다 깨끗하고 수질관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1월부터 4월까지 시운전한 결과 총인 농도가 0.024~0.052mg/L로, 법정기준(0.5mg/L)보다 92.4%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하천수의 생활환경 기준으로 보면 좋은 등급(0.038(mg/L) 에 해당하는 맑은 수질이다.
앞서 시는 서남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먼저 가동을 시작한 만큼 나머지 3개(중랑·탄천·난지)의 물재생센터에 총인(T-P)처리시설을 설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4개(중랑·서남·탄천·난지)의 물재생센터에 총인처리시설이 설치가 완료되면 하루 204만t 규모의 하수가 깨끗하게 정화돼 한강수질이 대폭 개선된다. 총 투입비는 2349억원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에 4개 물재생센터 총인처리시설 설치가 모두 완료되면 서울시 하수발생량의 50%가 3차 처리를 하게 되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된다”며 “총인처리시설이 수질 개선효과가 큰 만큼 향후 100%를 처리할 수 있는 2단계 사업을 조속히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