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3.11.27 12:40:01
전기장비· 석유정제 등에서 크게 늘어
1000조 넘은 뒤 '4년 만에' 1500조 돌파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해 광업·제조업 출하액이 사상 처음으로 1500조원을 넘어섰다. 전기장비와 석유정제, 화학 업종이 출하액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출하액은 생산자가 시장으로 내보내는 상품의 금액을 일컫는 말로, 출하액이 늘었다는 것은 해당 업종이 호조를 보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2년 광업·제조업 잠정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511조240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사상 처음 1000조원을 넘어섰던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4년 만에 다시 150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전기장비(7.9%)와 석유정제(6.5%), 화학(3.6%), 자동차(3.4%) 등의 출하액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조선(-11.3%)과 철강(-6.8%), 섬유(-5.5%), 의복(-1.7%) 등에서는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사업체당 출하액은 235억9400만원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조선과 철강 업체들의 매출액이 급감한 것이 배경이 됐다.
광업·제조업 부가가치는 482조43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정제(15.2%)와 식료품(9.8%), 고무 및 플라스틱(7.2%), 자동차(3.6%) 등에서는 부가가치가 늘었지만, 조선(-25.4%), 철강(-11.9%), 의복(-7.0%), 비금속(-4.8%) 등에선 감소했다.
한편, 광업·제조업(종사자 10인 이상) 사업체 수는 6만4255개로 전년대비 1.3%(849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는 27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 늘었다.
고무·플라스틱(6.6%)과 자동차(4.7%) 산업에서 고용이 늘었고, 인쇄·기록매체(-5.8%), 의복·모피(-3.5%) 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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