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간다더니`..삼성電 석달만에 73만원대 추락

by유환구 기자
2010.02.25 13:42:36

기관·외국인 동반매도.."펀더멘탈보단 수급 탓"
"단기 전망 불투명..멀리보면 싸게 살 기회"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이 달 들어 맥을 못추고 있다.

주식시장 조정과 함께 약세 흐름을 보이다 급기야 석달래 최저치까지 주저 앉는 모습이다. 25일 오후 1시3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00원, 1.99% 하락한 73만90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저가는 73만5000원이다. 이는 지난해 12월1일 이후 석달만에 최저치다.

불과 한달 전 사상최고가인 85만원을 돌파하며 주가 100만원대를 향해가던 기세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진 셈.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약 6% 가량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증시 여건 악화라는 대외적인 변수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주가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는 시점에 시가총액 13% 를 차지하는 초대형주가 불똥을 피해갈수 없는 이치다.

다만 삼성전자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어 두 투자주체의 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더 큰 매를 맞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외부 변수에 따라 주가가 휘둘리고 있는 시점이라 단기 전망을 하기는 어렵지만 멀리보면 싸게 살 시점이라는 분석이 여전히 우세하다. 현재 국내 증권사 절반 이상은 100만원대 목표주가를 고수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가도 100만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