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전설리 기자
2009.11.02 14:00:03
국내 3만6017대, 해외 11만3574대
모닝 `경차 지존`…20개월 연속 1위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지난달 신차 및 정부의 세제지원 효과 지속에 힘입어 15만대 가까이 팔았다.
이는 사상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9월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7%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기아차는 10월 한 달간 국내에서 3만6017대, 해외 11만3574대 등 총 14만9591대를 팔아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지속적인 신차효과와 노후차 교체시 세제지원 등에 힘입어 판매가 늘었다"며 "다만 추석연휴로 생산일수가 줄어들면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던 9월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국내판매는 지난해 10월대비 7.2% 늘어난 3만6017대를 기록했다. 경차 모닝이 전년비 17.8% 증가한 8942대 판매되며 내수를 견인했다.
뉴모닝은 지난해 1월 출시와 함께 단숨에 경차 시장을 장악한 뒤 20개월 연속 경차 판매 1위를 지속했다. 지난해 월평균 7000대 판매됐던 뉴모닝은 올해들어 월평균 8500대선으로 20% 이상 판매가 증가하는 등 `스테디셀러`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7만2432대, 해외생산분 4만1142대 등 총 11만3574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비 7.4% 늘어난 수준.
국내생산분은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전년비 6.2% 감소했으나 해외생산분은 중국과 유럽 정부의 자동차산업 지원책에 힘입어 44.3%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포르테(2만4050대), 쏘울(7858대) 등 올해부터 세계 각지에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한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쏘렌토R도 유럽 등지로 2977대 수출됐다.
한편 올들어 10월까지 기아차의 판매량은 120만901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