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20선 회복..4대강株 `강세`(상보)

by김춘동 기자
2009.09.07 15:23:02

전날보다 6.82P 오른 525.62 장 마쳐
외국인 나흘연속 사자로 상승장 주도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코스닥이 이틀째 오르며 52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최근 가파르게 올랐던 코스피 대신 코스닥 종목에 대한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82포인트, 1.31% 오른 525.62로 장을 마쳤다. 그 동안 코스피 대비 부진했던 모습과는 달리 이날은 장중내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지난 주말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상승흐름을 이어갔다는 소식으로 강세로 출발해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나흘연속 사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이 25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장을 이끌었다. 최근 코스피시장에서 매수세가 주춤한 외국인은 대신 코스닥 종목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관은 130억원이 넘는 매물을 내놓으면서 발목을 잡았다. 이날 외국인은 26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0억원과 3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서울반도체(046890)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친 것을 비롯해 태웅과 동서, 소디프신소재 등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과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 태광 등은 하락했다.

올해 안에 3조6000억원 규모의 4대강 살리기 추가공사가 발주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삼목정공(018310)이 상한가로 치솟은 것을 비롯해 특수건설도 8% 가까이 올랐다. 홈센터와 울트라건설, 동신건설 등도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화공영(001840)의 경우 장막판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2%대로 줄였다.

엔씨소프트 효과 덕분에 게임주들도 강세였다. 엔씨소프트가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아이온` 상용화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판매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4% 가까이 올랐고, 웹젠(069080)과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 등도 2~4%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조이맥스(101730)의 경우 100% 무상증자 소식이 확정 발표되면서 하락 반전해 7% 가까이 급락했다.

디초콜릿은 `신동엽 효과`로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손 살균 세정제`를 생산하는 파루는 5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CJ오쇼핑(035760)은 온미디어 인수부담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2%가량 올랐다. 에이로직스(074430)는 최대주주인 아미노룩스가 신물질을 이용해 아미노알콜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4%이상 상승했다.

손오공은 미국과 유럽시장에 온라인게임을 수출했다는 소식으로 3% 가까이 올랐다. 에이블씨엔씨 투자로 30억원이상 차익을 본 코스맥스(044820)도 상한가 근처까지 급등했다.

반면 아이알디(084810)는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의 진실성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하한가로 추락했다.